
.....이지만 하루동안에도 제대로 써먹을만한 환경 구축좀 하느라 하루 온종일을 잡아먹었습니다. - _-
psp에 파일 옮긴건 제대로 다 옮겨지지도 않는군요(....아니 왜?! 결국 엔디에 올려서 받으려는중임). 아오빡쳐
내일-은 아니고 외할아버지께서 위독하신 관계로 지방에 내려가봐야 되서 완벽한 환경은 다음주에나 좀 구축될 듯 합니다. 쩝.
(게다가 내일.. 아니 오늘이군요. 수강신청도 해야되고 이래저래 바쁩니다 어유)
알바는 결국 2달어치를 하게 됬습니다. 8월까지 바쁘다더군요. 공사가 워낙 많아서..
노트북 얻었으니 뭐 안 할수도 없고 다른 분도 아니고 부모님인데 안 도와드릴 수가 없는듯. 아ㅓㅎ겋겋그흐그흐긓ㄱㅎ
알바 하면서 상이군인스러운 훈장도 좀 늘었습니다. 화상 두개에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를 뛰어넘는 여름 동상[!] 하나. 으악
이제 골절상이나 벤 흉터만 생기면 아프간에 갔다왔다고 해도 믿을듯. 나좀 용병인듯? 우왕ㅋ굳ㅋ

나름 주경야독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프론티어는 그냥 설렁설렁 해서 랭 8. 마카라이트 부족때문에 환장하겠습니다(참파도에 마카라이트 18개라니 이건 악몽이야! 뭐? 풀풀도 잡아야 한다고!? ㅣㅗ마럼ㄴㄻ니ㅏ).
그래도 키보드 조작이 많이 개선된 것도 있고 적응이 되니까 상당히 편하군요.
다만 초반셋들 스킬이 포터블하곤 딴판이라 살짝 헷갈리는것도 있고 음... 뭐 더 해보면 적응될듯 합니다.
글은 대충 쓰고 있습니다. 친구놈의 압박으로 대행회사를 다시 쓰곤 있는데 음... 14kb밖에 안되네요.
그래도 5년만에 만들어놓기만 하고 딱 한번 써먹었던 녀석들을 다시 굴리고 있자니 그때 기억도 새록새록 납니다.
고마워, 문치즐.
-그럼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밤붑바로 다시 태어났는데 태어나자마자 버로우인듯? 어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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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이어진 루인의 이야기를 요약해보자면 이랬다.
최근에, 만물가게 쪽에서는 자기네 VIP에 대한 모종의 위험을 감지했다. 평범한, 아니 평범하다고 하다기보단 진부하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위험한 상황이라는 건 평범함과는 별로 친하지 않으니까. 아무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종류의 위험은 아니었다. 정확한 것은 들을 수 없었지만, 루인이 말한 것은 그 정도였다. 그 모종의 위험을 방치해 둘 경우, 단순한 만물가게의 최대 투자자를 잃는 것이나 이 세계의 거물 한 명이 사라지는 차원이 아닌, 우리 같은 공공연히 세상에 나올 수 없는 단체들까지 뒷처리에 나서야 될 정도로 귀찮아질 사태가 발생하게 될 거라고.
하지만 만물가게는 물건을 팔 뿐이지, 용병단체는 아니다. 실력행사를 할 만한 여건이 전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물건이 아니라 인력을 판다. 필요하다면 무력도. 그리고 우리는 일단 맡은 일은 끝까지 완수한다. 중간에 힘들고 괴로워서 '내가 지금 이 꼬락서니로 뭘 하는거지? 젠장, 이럴 바에는 그냥 맡지 말걸' 이라고 불평할지언정 그만두진 않는다는게 우리의 장점이다. 요약 끝. 이상.
물론 이렇게 요약하기까지는 의외로 긴 시간이 걸렸다. 심각한 이야기 내용과는 다르게, 루인의 말투는 평온하고 담담했다. 덕분에 이야기가 느려지는 효과가 부수적으로 딸려왔다. 입구에서 만났던 글린트는 어느 새 가게 안으로 들어와 루인과 나의 대화 사이에 끼여들었다. 그리고, 루인은 이야기 중간 중간에 끼여드는 글린트와도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덕분에 요약과 정리는 중간에 끊기기 일쑤였다. 평화로움 속의 악전고투였던 셈이다. 다행히도 내가 '언제까지 이런 분위기에서 속으로 끙끙대고 있어야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할 때쯤에, 루인은 만물가게에서의 퇴거를 정중히, 기분나쁘지 않게 종용했다. 감사합니다. 신이시여.
만물가게에서 의뢰내용을 접수받고 나온 것은 하늘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을 때였다. 밖에 나와 뒤를 돌아보니 건물은 다시 폐허로 변해 있었다. 들어가기 전에 세웠던 '혹시나 폭염에 내 뇌가 녹은 건 아닐까' 하는 가설에 상당한 신빙성을 실어주는 현상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그런 사소한 것보다(평소에라면 이런 게 사소하다면 사소함이 다 말라비틀어져 죽었겠다라고 생각했을 거다) 훨씬 당황스러운 내용이 지부장실에 도착해서 보고서를 전달할 때까지도 머릿속에서 나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야, 내용이 완전 영화잖아, 이거. 주연이 나 대신 스티븐 시걸이나 브루스 윌리스라면 딱 헐리우드 블록버스턴데? 제길.
"비스콘티 드미첸?"
"예, 치프."
"치프 말고 다른 칭호로 좀 불러주면 안 될까. 슬슬 지겨운데."
"지부장으로 승진시켜주신다면 결산 총회에서 제 22지부장 겸 특무대행국 총괄국장이라고 불러드리는걸 고려해보죠."
"됐어, 됐어. 결산총회 때 아니면 총괄국장은 커녕 일개 지부장일 뿐이잖아. 날씨도 더운데 그냥 우리 일이나 하지."
"현명하시군요."
나의 말에, 제 22지부장이자 내 상관인 제르보스 라트호펜은 쓴웃음을 지었다. 보고서를 내려놓고는, 제르보스는 나에게 말했다.
"거물 경호구만. 축하해."
"축하받을 일이라곤 생각 못 해 봤는데요. 그만큼 리스크가 크니까."
"거물하고 못 만나봐서 안달복달인 녀석들도 많은데 뭘 그래. 거대 다국적기업의 최대 대주주를 만나보는건 흔한 경험이 아니라고. 드미첸 그룹 정도면 엄청나잖아. 게다가 혹시..."
"경호원한테 팁 주는 얼간이가 어딨어요. 벨보이도 아니고."
"어, 어떻게 알았어? 뭐 그건 둘째치고, 어린애잖아. 자네가 귀엽게 봐 주면 혹시 모르지."
".....말을 말죠."
"현명한 선택이야. 아무튼-"
말을 중간에 끊고, 제르보스는 미간을 약간 찡그렸다. 뭔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현할 때 제르보스는 그런 표정을 짓는 습관이 있다. 내가 뭘 잘못 말한 건가 잠깐 곱씹어볼까 하던 찰나에, 지부장은 책상에 보고서를 내려놓고 나에게 말했다.
"비스콘티 드미첸, 나이 17세. 다국적기업 드미첸 컴퍼니의 최대 대주주, 전 기업 소유주 아크 드미첸으로부터 상속을 받은 건 아크 드미첸 타계 시점인 5년 전. 최대 대주주이지만 경영권 부재, 그룹 내에서의 영향력도 미미한 수준. 자, 소감을 말해봐."
"독후감 쓰기엔 지나치게 짧은데요."
"그래도 하는게 특무요원이지."
".......쳇. 솔직하게 말해도 됩니까?"
"언젠 안 그랬나."
(후략)
이번엔 긴 글로 찾아갑니다. 2008년 9월 커밍쑨.
소재를 빌려주신 xizang님께 감사합니다.(라기보단 이건 그냥 집어가서 쓰는거잖아 ㅄ아;;)



덧글
먼치킨 2008/08/13 13:43 # 삭제 답글
힘내게나 밤붑바 스킬을 겟한것을 축하하네. 이제 밤에도 글을 쓸수있겠구먼 (흐후흐후훗)
붉은바람 2008/08/16 05:11 #
이제 님들은 값싸고 질좋은 소고기......가 아니라 값싸고 질좋은 잡글을 볼수 있겠군여.
아인헤리얼 2008/08/14 22:41 # 답글
오오 축하축하>ㅁ<이젠 글쓰는 일만 남았구려.
붉은바람 2008/08/16 05:11 #
값싸고 질좋은 잡글이 왔어요
아인헤리얼 2008/08/17 15:05 # 답글
값싸고 '질좋은'글이면 좋은거 아닌가
붉은바람 2008/08/17 20:28 #
잡글이잖아. 영양가는 없음. 응. 질좋은 불량식품이지. []
xizang 2008/08/18 00:51 # 삭제 답글
'루인'을 봤을 때만 해도 "어라..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이름..."이랬는데'만물가게'가 튀어나와서..저 마시던 물을 노트북에 뿜을 뻔 했어요-_-;;
저도 잊고 있던 이름들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오는군요;;;;
뭐, 기대하고 있다는+ㅁ+;;
붉은바람 2008/08/18 03:22 #
9월 커밍쑨입니다. 아그흑흐긓긓ㄱ흫그이번엔 천지신명님아가 좀 도와주셔야..